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17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연방 대통령에 대한 유엔 구 유고 전범재판소(ICTY)에 증인으로 출석할지 여부는 미국 정부의 결정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다음달 말 실시되는 의원 선거에 참관인단 자격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기자들에게 “나의 모든 행동은 미 정부 관리로서 행한 것이기 때문에 밀로셰비치 재판의 증인 참석 여부 또한 미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밀로셰비치는 15일 ICTY에서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물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당시 서방의 대 발칸 반도 정책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예프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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