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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소굴로 변한 외국인 전용카페… '환각파티' 교수등 11명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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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소굴로 변한 외국인 전용카페… '환각파티' 교수등 11명 영장

입력
2002.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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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ㆍ내외 ‘마약꾼’들이 단속의 손길이 미치기 쉽지 않은 외국인 전용카페에서 상습적으로 환각파티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부산경찰청은 18일 부산모 대학 외국인 교수 C(31ㆍ미국 국적), G(24ㆍ캐나다 국적)씨와 유치원 영어교사 M(25ㆍ뉴질랜드 국적)씨 등 외국인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외국인 전용 카페를 운영하며 마약을 흡입한 김모(38)씨와 외국인들과 동거하거나 어울리며 함께 대마를 피운 남모(27ㆍ여ㆍ외판원)씨등 내국인 4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외국인 교수 C씨는 지난해 12월27일 부산 동구 호텔 커피숍에서 러시아 마피아 조직원으로 알려진 일명 ‘제리아’로부터 농축 대마 50개(농축대마 1개당 담배 10개비 분량)를 구입해 외국인들에게 재판매하고 자신도 흡입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 외국인은 한 달에1ㆍ2회 정도 김씨가 운영하는 부산 금정구 장전동 모 대학 앞 외국인 전용 카페에 모여 대마를 흡입, 환각상태에서 내국인 여성들과 어울려 파티를 즐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16일 외국인전용 카페를 급습해 C씨 등을 검거할 당시 카페에 있었던 100여명의 내ㆍ외국인 중 60여명이 마약흡입상태였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미국의 일부 주 등에서는 대마를 단속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버젓이 대마를 피우는 경우가 많은 만큼 내국인들은 이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c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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