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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씨 송환 일러야 6개월…美소식통 "대선전 안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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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씨 송환 일러야 6개월…美소식통 "대선전 안될수도"

입력
2002.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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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미국 미시간주 오크모스에서 체포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한국 송환은 일러야 6개월 정도 소요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2년이상 끌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이 17일 말했다.미 법률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이씨가 미 법무부에 인도적부심 등을 청구하며 법적으로 맞설 경우 이 사안이 종료되는 데 최소 6개월은걸린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이씨가 유력변호사를 선임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경우 2년 이상 소요돼 올 12월 대선 이전에 이씨가 송환될 가능성은 반반”이라면서 “이씨의 여권과 비자가 만기인 불법체류 상태인 점이 감안돼 강제 추방된다면 조기에 송환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5월2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검거됐던 경제사범 한모(44)씨의 경우 5개월만인 10월 송환됐었다.

미시간주 연방법원은 19일 이씨 체포 및 구금의 타당성과 보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 심리를 개최한다.

이씨가 예정대로 법정에 나타나면1998년 8월 미국으로 도피한 이래 3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이씨의 보석은 오랜 도피 생활 끝에 체포된 점으로 미루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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