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18일(한국시간) 미 유타주 솔저 할로우에서 열린 2002 동계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40㎞계주에서 1시간32분45초5를 기록, 라이벌 이탈리아를 0.3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두 나라가 남자 크로스컨트리 계주에서 숙명의 라이벌이 된 때는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 당시 노르웨이가 이탈리아를 1분26초차로 제치고 2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자 이탈리아는 2년 뒤 릴레함메르대회에서 0.4초 차로 정상을 되찾았다.
설욕을 벼르던 노르웨이는 98년 나가노대회에서 사상 최소인 0.2초 차로 이탈리아를 울린데 이어 이날 레이스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기선을 제압, 극적인 2연패를 이뤘다. 3위는 독일(1시간33분34초5)에게 돌아갔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는 국제대회 우승경력이 없는 무명의 다니엘라 체카렐리(이탈리아)가 1분13초59로 복합우승자 야니카 코스텔리치(크로아티아)를 0.05초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노르딕복합 단체전에서는 핀란드가 48분42초2로 독일을 7.5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에서는 크리스 위티(미국)가 1분13초83으로 사비네 펠커(독일)가 지난해 세운 세계기록(1분14초6)을 깨며 우승했다. 한국의 조선연(한체대)은 1분18초36으로 29위에 머물렀지만 한국기록(1분18초77)을 0.41초 단축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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