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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부친유품서 뇌물기록 발견 세무직원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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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주박] 부친유품서 뇌물기록 발견 세무직원 '쇠고랑'

입력
2002.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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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자녀들이 고인의 뇌물기록을 발견하는 바람에 감춰질 뻔했던 세무공무원의 뇌물수수 사실이 드러났다.광주지검 수사과는 18일 양도소득세 면세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의 금품을받은 광주지방국세청 7급 직원 김강영(46)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북광주세무서에 근무하던 1992년 4월께 광주시내 모 제과점에서백씨 부부로부터 “북구 운암동 소재 토지 330여㎡ 등 7개 필지의 양도소득세를 면제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원짜리 수표 12매를 받은 혐의다.

백씨는 97년 사망했으나 백씨의 자녀들이 유품을 정리하다뇌물 제공 내용을 기록한 메모를 발견하고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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