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하이라이트인 도라산역 방문(20일)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한미 양국은 세세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도라산역 방문 후의 만찬도 양국정상 내외와 소수 핵심들만 참석하는 주목할 일정이다.
O…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도라산역 방문에서 ‘경의선을 달린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대통령 전용열차인 ‘경복호(景福號ㆍ사진)’를 이용한다.
경복호는 69년 제작된 전용열차가 내구 연한인 20년을 넘겨 노후화해 순수 국내기술진의 힘으로 새로 제작한 것으로 ‘큰 복이 내려 남북화해ㆍ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도라산역에서 침목에 서명하는데 서명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통령도 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9월18일 경의선 복원공사 기공식 때 ‘평화와 번영의 시대’라는 서명을 한데다 부시 대통령의 서명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번에는 서명하지 않기로 했다.
O…도라산역 방문 후청와대에서 열리는 리셉션은 통상 외국 정상들의 방한 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찬의 성격이다.
우리 측에서는 3부 요인과 각 정당의 총재와 대표,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국방위의 위원장과 간사, 경제4단체장 등이, 미국측에서는 수행원과 주한 미국 기업인 등이 참석한다.
만찬은 오전의 단독,확대회담에 이은 3번째 회담이나 마찬가지다.
양 정상 내외와 함께 우리 측에서는 최성홍 외교장관, 전윤철 비서실장, 임동원 통일특보, 임성준 외교안보수석,양성철 주미 대사가, 미국측에서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 콘돌리사 라이스 안보보좌관, 토마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 등 소수만이 참석한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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