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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슈퍼리그 / 담배公 최광희-LG 정선혜 "현대는 내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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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슈퍼리그 / 담배公 최광희-LG 정선혜 "현대는 내가 잡는다"

입력
2002.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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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의 대들보인 최광희(28ㆍ담배인삼공사)와 정선혜(27ㆍLG정유ㆍ이상 174㎝)가 ‘배구도사’ 자격을 놓고 각각 현대건설을 상대로 시험을 치른다. 1승2패로 동률인 담배인삼공사와 LG정유가 2002 배구 슈퍼ㆍ세미프로리그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구경기(23~25일)에서 현대건설을 무조건 물고늘어져야 할 상황. 최강 현대건설을 이기기는 힘들다고 볼 때 세트 득실차에서 한 세트 앞서있는 LG정유(-2세트)가 유리하지만 현대가 껄끄러운 상대인 LG를 피하기 위해 담배인삼공사(-3세트)에 러브콜을 보낼 수 있어 결과는 속단하기 어렵다.1990년대 톱스타 장윤희(32ㆍLG정유)가 꼽는 최고의 배구도사 최광희는 2년전까지만 해도 대표팀 리베로로 뛰던 살림꾼. 소속팀에서 레프트 주공으로 활약하지만 리시브능력이 탁월해 리베로 마저 소화해 낼 정도로 만능이다. 워낙 성실한데다 힘과 점프가 좋아 1차대회 공격종합 1위를 차지했다. 남자친구 사귀는 것도 미루고 배구에만 전념하고 있는 최광희는 17일 LG정유전에서 대역전승의 여세를 몰아 현대건설도 넘어보겠다는 각오다.

단신 레프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정선혜는 지난 8일 담배인삼공사에 풀세트 역전승을 거둔 다음 오른 무릎에 두툼한 아이싱을 하고 절뚝거리며 체육관을 나섰다. 몸을 사리지 않는 그는 70% 컨디션에도 불구, 2차대회 공격1위에 오를 만큼 악바리다. 역시 탄력과 힘이 좋고 리시브도 깔끔한데다 영리한 플레이를 해 배구도사로서 손색이 없다.

최광희는 김남순과 함께 후위에 있을 때 대량실점하는 단점을, 정선혜는 센터진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고 팀을 결승에 견인하면서 동시에 최고배구도사 칭호를 따낼지 관심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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