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를 앞두고 다목적댐과 농업용저수지의 저수율이 예년보다 크게 낮아져 봄 가뭄 비상이 걸렸다.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8일 현재 한강ㆍ금강ㆍ낙동강ㆍ섬진강등 4대 수계의 전국 13개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은 35.6%로 봄 가뭄 사태를 빚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39.5%보다 3.9%포인트 낮은 것으로측정됐다.
이는 예년 이맘때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 42.4%에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댐별 저수율도 용담댐이 20.7%로 거의 바닥을 드러내는등 한강수계의 소양강ㆍ충주ㆍ횡성댐, 금강수계의 대청댐, 낙동강수계의 안동ㆍ임하ㆍ합천ㆍ 남강ㆍ밀양댐, 섬진강수계의 주암ㆍ섬진ㆍ부안댐 등이20~40%대를 보이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해 8월 이후 강수량이 예년(541㎜)의 62% 수준에 그쳐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농업용수와 일부 지방 상수도의 물부족 사태가 더욱 심화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9월28일부터 상수도 감량공급에들어가 현재 예년의 68% 수준을 공급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더 감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이달 15일 현재 전국 1만8,000여개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 떨어진 72%로 나타났다. 특히 저수율이 30% 미만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저수지도 283개소에 이른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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