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만 해도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던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의 시즌 2번째 톱10이 연이틀 계속된 부진으로 사실상 물건너 갔다.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퍼시픽팰리세이디스 리비에라CC(파71)에서 벌어진 미 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총상금 370만달러) 3라운드서 이글 1,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3개나 범하는 바람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전날 공동 68위로 간신히 컷오프를 면한 최경주는 이날 역시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부진을 거듭, 데이비드 듀발(미국) 등이 포진한 10위권에 6타차로 멀어졌다.
상위권에선 또다시 선두가 바뀌는 혼전이 펼쳐졌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스콧 매카런(미국)은 17번홀 이글 등 6언더파를 몰아쳐 54홀 코스레코드인 14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반면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다니구치 도루(일본)는 이틀 연속 보기없이 4언더파를 쳤지만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매카런에 1타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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