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군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미군 특수부대가 필리핀의 이슬람 반군조직인 아부 사야프 게릴라의 본거지인 남부 바실란 섬에 도착, 대테러 군사훈련에 돌입했다.160명으로 편성된 미군 특수부대 가운데 이날 선발대로 21명의 병력은 필리핀 정예병력과 함께 먼저 바실란에 상륙했으며 나머지 병력은 필리핀 공군 헬리콥터를 이용, 현지 지형지물을 익히기 위한 비행에 나섰다.
바실란에 주둔하는 미군 특수부대는 합동 군사훈련에 참가한 전체 미군병력 660명 가운데 일부이며 이들은 자위권 차원에서만 발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필리핀 육군 제1 정찰 수색대대의 지휘관인 레이나토 파두아 중령은 훈련이 마무리된 후 필리핀군이 미군으로부터 첨단무기와 장비를 넘겨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 사야프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 조직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바실란섬에서 미국인 선교사 부부와 필리핀인 간호사 1명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
/타비아완 A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