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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에 日語대사가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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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에 日語대사가 나오다니…"

입력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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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관 한일교류자문委長 MBC '프렌즈' 항의 사퇴지명관(池明觀ㆍ한림대 일본학연구소장) 한일문화교류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이 16일 국내 방송의 일본어대사 방영 등에 항의해 전격 사퇴서를 제출했다.

지 위원장은 15, 16일 MBC TV가방영한 한일합작 드라마 ‘프렌즈’ 에서 일본어 대사가 상당 부분 그대로 방영된 것과 관련, “문화관광부나 방송위원회가 어떤 조치를 취했기에 공식 개방되지 않은 지상파 TV에 일본어가 그대로 나오는지 알 수 없다”며“이는 자문위원회의 존재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일문화교류정책자문위는 양국 대중문화 교류의 시기와 분야를 결정하기 위해 구성된 문화관광부장관 자문기구이다.

‘프렌즈’ 는 일본 도쿄방송(TBS)과 MBC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한 멜로드라마로 남자주연은 원빈, 여자 주연은 일본 탤런트 후카다 쿄코(深田恭子)가 맡았다.

전체 4회 방송분 중 후카다의 대사인 30% 정도가 일본어로 나오고 한국어로 자막처리됐다. 시청률은 한ㆍ일 양국에서 각각 17%, 15%대를 기록해 성공을 거뒀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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