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영재학급 1학기 신설

*서울예고등 3곳 설치…음악.미술.국악분야음악 미술 등 예능분야에 소질이 있는 학생을 조기에 발굴,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영재학급이 올해 1학기 서울에서 처음 신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다음달 영재교육진흥법 시행령의 시행에 따라 중 2년생을 대상으로 음악과 미술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영재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4월 중 대상 학생을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능 영재학급이 설치되는 학교는 서울예고와 선화예고, 국립국악고 등 3개교이며 음악은 기악ㆍ작곡ㆍ성악ㆍ국악 등 4개 분야, 미술은 회화ㆍ조소ㆍ디자인 등 3개 분야이다. 선발인원은 음악이 2개반 40명, 미술 2개반 40명, 국악 1개반 20명 등 총 100명이다.

교육청은 그러나 이미 음악과 미술 관련 실기교육을 받고있는 기존 예술계 중학생은 교육기회의 균등 배분 차원에서 선발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반계 중학생만 선발키로 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방과 후나 방학 중에 비정규 교육과정인 예능분야 영재프로그램 수업을 연간 88시간 이상 받게 된다.

교육청은 지난해 4월부터 2개 과학고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 정보 영재학급을 설치, 운영했으며 올해 예능분야에 이어 내년에는 인문사회 분야와 초등학생, 2004년에는 체육분야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의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02)3999-379

안준현기자

dejavu@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