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5년 2월18일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알레산드로 주제페 볼타가 코모에서 태어났다.1827년 몰(歿). 물리학에대한 볼타의 기여는 주로 전기 현상의 연구에 있다.그는 정전유도(靜電誘導) 현상을 이용해 전기를 모으는 전기쟁반과 미량의 전기를 검출하는 검전기를 고안했고, 1800년에는 ‘볼타의 열전기더미(熱電推)’를 고안해 화학작용을 통해 전류를 만들어냈다.
볼타전지라고도 불리는 이 장치는 최초의 축전지로 평가된다. 볼타는 또 선배 이탈리아 학자 루이지 갈바니의 동물전기설(해부되는 개구리의 다리가 경련을 일으키는 것은 뇌에서 발생한 전기가 근육에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비판해 그것이 생명현상이 아니라 물질적 기원을 지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위차(전압)의 단위 볼트(V)는 볼타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
볼트 이외에도 물리학이나 공학에서 사용되는 단위에는 물리학자나 공학자들의 이름을 딴 것이 많다. 특히 MKSA 단위계(길이ㆍ질량ㆍ시간의 기본 단위를 각각 미터ㆍ킬로그램ㆍ초로삼는 MKS 단위계에 전류의 기본 단위로서 암페어를 추가한 단위계)에서 그렇다.
당장 이 단위계의 마지막 기본 단위인 암페어는 프랑스의 물리학자 앙드레 마리 앙페르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 MKSA 단위계의 유도단위 가운데 힘의 단위인 뉴턴은 영국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에서 딴 것이고, 일및 에너지의 단위 줄 역시 영국의 물리학자 제임스 프레스콧 줄에서 왔다.
이밖에 전기 저항단위 옴은 물리학자 게오르크 지몬 옴에서, 옴의 역수인 전도도(傳導度: 컨덕턴스)의 단위 지멘스는 독일 전기공학자 베르너 폰 지멘스에서, 일률의단위 와트는 증기기관의 발명자 제임스 와트에서 나왔다. 방사능의 단위 퀴리도 라듐의 발견자인 퀴리 부부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
고종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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