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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슈퍼리그 / 삼성화재 "우릴 막을자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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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슈퍼리그 / 삼성화재 "우릴 막을자 누구냐"

입력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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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 세터의 역할이다. 그러나 공격루트의 선택과 토스의 품질에 따라 공격력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현대캐피탈 송만덕 감독은 경기전 “세터가 실업팀 중 꼴찌인데 어떻게 삼성을 이기길 바라겠느냐”라고 하소연했다.이 말은 이날 승부에 곧장 반영됐다. 1세트 28_28 상황. 현대의 세터 강병화는 좋은 수비로 생긴 기회에서 블로커가 한명만 자리한 라이트 후인정에게 연결하지 않고 편하게 레프트 송인석에게 공을 띄웠다. 그것도 네트에서 1㎙나 떨어진 나쁜 공으로. 주춤주춤하던 송인석은 타점이 낮은 상태서 스파이크했고, 이 공은 그대로 신선호의 손에 걸려버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똑같이 블로커 둘을 달고 뜨자 겁이 난 송인석은 페인트를 넣었고 삼성화재는 곧바로 신선호의 A퀵으로 연결, 줄곧 뒤지던 세트를 기분좋게 역전시켰다.

삼성화재가 17일 1만2,000명의 관중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찬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ㆍ세미프로리그 2차대회에서 김세진(25점) 신진식(16점)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을 3_1로 물리치고 4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신진식과 김세진이 번갈아 활약하며 첫 세트를 기분좋게 뒤집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선 김세진이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한희석의 속공과 후인정의 오른쪽 공격으로 잡아내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 했지만 4세트 들어 김세진에 내리 3득점을 허용,1-5로 처지면서 또다시 허망하게 무너졌다.현대는 블로킹을 제외한 토스 정확도,서브 리시브,공격 성공률에서 모두 뒤졌다.

여자부서는 김남순(26점) 최광희(22점)가 활약한 담배인삼공사가 2세트를먼저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 LG정유에 3-2로 역전승,1차전때 당한 대역전패를 똑같이 앙갚음하며 결승진출 결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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