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ㆍ11 테러 참사이후 관객 감소 등으로 극심한 침체에 빠진 미국 뉴욕 문화ㆍ예술계에 익명의 독지가가 거금을 쾌척했다.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카네기재단은 16일 “최근 ‘문화 중심지 뉴욕의 위대함을 이해하는 사람’ 이라고만 신분을 밝힌 한 사람이 뉴욕의 예술 지원에 써 달라며 1,000만달러(137억원)를 재단에 쾌척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 돈을 ‘시인의 집’ ‘뉴욕 오픈 채널’ 등 뉴욕의 137개 예술단체에 2만5,000~10만달러씩 배분해 어려움에 빠진 뉴욕의 문화ㆍ예술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앤드루 W 멜론재단과 앤디 워홀 재단도 뉴욕의 예술단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최근 9ㆍ11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작품을 미국 작곡가 존 애덤스에게 위촉했다. 9월19일 시작하는 뉴욕 필의 가을 시즌 개막 주간에 초연할이 작품은 ‘윤회(On The Transmigration of Souls)’라는 제목의 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20~25분짜리 곡.
9월 뉴욕 필 음악감독에 취임하는 로린 마젤이 지휘한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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