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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 지출 국내기업,일본의 3.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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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 지출 국내기업,일본의 3.7배

입력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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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연평균 36억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193개 회원대기업과 71개 기업재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ㆍ기업재단의 사회공헌활동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총 지출액은 7,060억6,000만원이었다. 1개 기업 당 평균 36억5,300만원으로 2년전인 1998년(22억6,300만원)보다 61.7%나 늘어났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은 기업의 총 매출액 중 0.37%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본 게이단렌(經團聯)이 99년 조사했던 일본기업의 매출액 대비 사회활동지출액 비중(0.1%)보다크게 높다. 일본기업 보다 국내 대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매출액의 0.5%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은 8.8%(17개)였다.

기부대상은 교육분야가 70.8%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론 지역ㆍ사회발전사업(9.2%) 사회복지사업(5.7%)순이었다. 기부방식은 공익법인에 대한 기부가 64.3%로 가장 많았으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기부는 9.2%, 지정기부금은 4.1%, 시만단체등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지원은 2.1%였다.

기업이 갖고 있는 공익재단들의경우 작년 말 현재 평균자산규모는 289억9,500만원

이나 10억~50억원 규모의 소규모 재단이 35.2%를 차지했고, 500억원 이상 대형재단은 7%에 불과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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