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미 뉴욕증시가 IBM의 회계처리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며 급락했다.이날 나스닥 지수는38.17포인트(2.07%)나 하락,1,805.20까지 추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98.95포인트(0.99%) 떨어지며 9,903.04를 기록,1만선 등극 하루만에 다시 네자릿수로 물러났다. 대형주 중심의 S&P지수는 12.30포인트(1.10%) 하락, 1,104.18로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것은 뉴욕타임즈가 “IBM이 4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억달러의 영업비용 감소효과를 가져왔던 JDS유니페이스에의 자산매각사실을 고의로 누락했다”고보도했기 때문. 자산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을 영업실적에 포함시켜 실적전망을 달성한 것처럼 포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IBM측은 즉각 반박하고나섰지만 기업들의 회계 관행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잠재우진 못했다. IBM은 4.64%나 폭락했다.
또 미시간대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1월의 93.0과 월가 예상치(94.0)에 못 미치는 90.0로 발표된 점도 악재였다.
월가에선 엔론에서 비롯된 기업들의부실 회계 관행 파문이 IBM까지 미쳤다는 데에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이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18일 미 증시는 프레지던트데이(대통령의날) 연휴로 휴장한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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