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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화제 / 캐나다·러시아, 피겨 공동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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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화제 / 캐나다·러시아, 피겨 공동 金

입력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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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계올림픽 최대의 스캔들로 떠올랐던 피겨스케이팅 페어부문의 판정시비가 공동 금메달 수여로 일단락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국제빙상연맹(ISU)의 요청을 수용, 판정시비 당사자인 캐나다와 러시아조에 공동 금메달을 수상하기로 결정했다. 12일 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도 실수를 저지른 러시아조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캐나다의 제이미 세일과 데이비드 펠레티어는 이로써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꿔받게 됐다. IOC는 “캐나다조의 은메달은 IOC에 반환될 것이며 18일 캐나다와 러시아조가 함께 참가하는 특별 금메달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겨스케이팅 페어 판정시비가 공동 금메달 시상으로 마무리된 데 대해 러시아측은 “북미 언론의 압력에 IOC가 굴복해 러시아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반발하고 있고, 캐나다측도 “오심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더 자세한 조사가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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