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상장법인들이 3ㆍ4분기까지 큰 폭의 흑자를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코스닥 등록법인들은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17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3월 결산인 상장기업 63개사는 3ㆍ4분기(2001년4월~2001년 12월) 총 매출이 26조 7,57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1조5,045억원)과 경상이익(1조5,422억원),순이익(1조1,832억원)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제조업체의 이익은 제자리 걸음이었지만 금융업체가 큰 폭의 이익을 거둔 데 따른 결과다. 거래소는“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영업비용 감소, 증시 활황 등에 힘입어 증권, 보험업종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대웅제약이 매출액 증가율 1위(29.45%), 대한재보험이 순이익 증가율 1위(375.79%)를차지했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동원증권 LG화재 현대증권 동양화재 한화증권 동양종금증권 쌍용화재 대한화재 제일화재 대림수산 세종증권 신동아화재 오양수산등 15개사가 흑자전환한 반면 세신 대양금속 한빛여신전문 등 3개사는 적자전환했다.
코스닥법인의 경우, 매출이 크게 줄고 수익성도 나빠졌지만 부채비율은 다소 줄어 안정성이 높아졌다.3월 결산법인 20개사의 3ㆍ4분기 누적(2001년 4~12월) 영업이익은 총 392억원 적자, 경상이익도 6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이어 적자가 지속됐으며 순이익은 166억원 적자로 적자전환됐다. 매출액도 6,996억원으로 26.7%나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은 18.8%포인트 감소한평균 75.7%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교보증권의 순이익이 2만% 이상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했고 대웅화학의 순이익도 6억5,700만원으로684% 늘어났다. 아일인텍과 옵셔널벤처스는 흑자전환했고 바른손은 지분법평가손실로 169억원 적자를 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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