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코네티컷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북한인공기가 게양돼 논란이 일고 있다.현지 일간지 ‘하트포드 커런트’는 최근 디로레토 마그넷 초등학교의 식당에 다른 나라 국기와 함께 인공기가 걸려 있는것에 대해 한국전 참전용사가 학교측에 문제를 제기,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교육 위원이기도 한 제임스 샌더스씨는 “인공기 게양은 3만4,000명의 한국전 전사자와 참전군인들에게 큰 모욕”이라며 인공기를 떼낼 것을 주장했다.
동료 교육위원인 케네스 올슨씨도 인공기와 함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악의축’으로 지목한 이란과 이라크 국기도 걸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1990년대 중반 세계사 연구학교로 지정된 이후 인공기를 비롯한 각국의 국기를 게양해 왔다”며“특정국가를 배제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므로 인공기도 계속 걸려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 교사들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인공기 게양과 관련된 학생들의 의견을 발표하도록 하는 등 교육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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