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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향후 주가전망 "780선 일단 고비" "상승장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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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향후 주가전망 "780선 일단 고비" "상승장 재시동"

입력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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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넘보는 강세장이 펼쳐지자 대세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있다. 주식과는 담을 쌓아왔던 개인들도 시장에 기웃거릴 정도다. 그러나 지난해 9월말 지수가 46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 지수대는 이미 너무높아 선뜻 뛰어들기는 겁난다.그러나 매번 치솟는 증시를 속수무책으로 바라 보는 것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지금이라도 사야 하나’는 질문을 되뇌는 개인들을 위해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 헤드(책임자)에게 개인들의 투자 전략을 물어봤다.

지난해 9ㆍ11테러 직후 460대까지 추락한 지수가 이후 쉬지 않고 올라 1월말780까지 치솟자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팽배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지수는 780에서 반전, 720대까지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설 연휴로 쉬었던 시장은 14일 재개장과 동시에 790대까지 폭등했다.비록 15일 10포인트 가량 빠졌으나 전날 56.52포인트가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는 조정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때문에 시장에선 “설연휴를 기점으로 조정이 마무리되고 또 다시 상승장이 시작됐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교보증권 김석중 상무는 현 장세에 대해서 “유동성장에 이은 실적장세”라고 정의했다. 경기가 이미 바닥을 지나 회복하고 있어 주가도 한단계 ‘레벨업’되고 있는 중이라는 것. 김 상무는 특히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시중의 부동 자금도 주식시장으로올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들이 들어가기에는 주가가 너무 오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겁이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지수에 연연하기 보다 경기에 민감한 대표종목 위주로산 뒤 인내하고 기다리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굿모닝증권 이근모 전무도 ‘경기회복→기업수익증가→주가상승’의 흐름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이 조정속에서도저점을 점점 높이는 강세장의 모습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더 이상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사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에게우리나라 기업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한국 시장보다 더 나은 시장이 없기 때문에 팔고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단언했다.

이 전무는 개인들에겐 간접투자를 권했다. 개인들이 직접 투자를 통해 지수 대비초과 수익률을 내기 힘든 만큼 속편하게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라는 것. 굳이 직접투자를 하겠다는 투자자를 위해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고려아연, 국민은행, SK텔레콤 등 대형주와 경기민감주를 추천했다.

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지난해말 이후 상승추세가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현 장세를 해석했다. 특히 김 상무는 지수 780이 당분간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780이 지켜지면 지수는 한단계 레벨 업 되겠지만 780이 깨지면 다시 돌파하기까지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33만원선을지킬 지도 확인해야 할 사항. 개인들의 생존전략은 두 가지. 낙폭이 큰 종목을 산 뒤 오르면 재빠르게 파는 단기 매매를 하거나 중장기적으로 보고경기 관련주를 산 뒤 기다리는 것이다.

한편 삼성증권 이남우 상무는 현 장세 성격을 “급격한기업수익 회복에 따른 강세장”이라고 규정했다. 이 상무는 특히 증자 물량은 거의없는 반면 주식을 사려는 수요는 매우 커 수급이 좋고 펀더멘털 측면에서 여전히 저평가된 주식들이 많다고 밝혔다 ‘지금주식을 사기엔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상무는 “모아텍이나 자화전자등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아직 늦지 않았다”고 조언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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