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의 여파로 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최고 160대 1을 기록하는 등 3년만에 다시 높아졌다.행정자치부는 올해 중앙부처 9급 공무원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2,906명 모집에 9만9,612명이 지원,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9급 공채 경쟁률은 1997년 48대 1, 98년 80대 1, 99년 56대 1, 2000년 42대 1, 2001년 31대 1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후 급격히 상승했다가 최근 3년간 계속 하향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다시 높아졌다.
분야별로는 교육행정직이 20명 모집에 3,203명이 지원, 16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건축직 145대 1, 행정직(일반) 91대 1, 토목직 56대 1 등이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최근 취업난 때문에 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9급 시험에 일단 합격한 뒤 7급 공채에 다시 응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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