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귀국 시기가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고문 후유증 치료를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하고 있는 김 의원은 당초 2월 중 귀국 예정이었으나 치료 효과를 확실히 하기위해 장기체류를 택했다는 것이 주변의 귀띔.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가족들이 “이번에 병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권유했고 김 의원도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김 의원측은 장기체류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호텔이 아닌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근 LA를 다녀 온 김 의원의 한 측근은 “설 연휴 전 수술경과에 조금 문제가 생겨 재입원했으나 곧 퇴원했고 병원측에선 3월 중순 이후 물리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의 체류 연장에 대해선 당내 경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한 정치적 고려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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