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의 30대 맏며느리가 아들을 낳지 못한 것을 비관, 목을 매 자살했다.14일 낮 12시30분께 광주 북구 용봉동 김모씨(38ㆍ여)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남편(38)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 결혼한 지 9년이 넘도록 아들을 보지 못한 것을 고민해 왔으며, “딸만 둘을 낳은 뒤 아들을 낳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해봤지만 몸만 축났을 뿐 운명의 신은 나를 외면했다. 이젠 자유를 찾고 싶다”라는 유서를 남겼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