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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환자남편 병실방화 6명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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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환자남편 병실방화 6명부상

입력
2002.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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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7시19분께 부산 서구 아미동 부산대 병원 7층 739호 일반병실에서 환자 보호자가 불을 질러 입원환자 등 6명이 부상했다.불이 나자 다른 입원실 환자와 보호자, 병원 관계자 등 수백명이 놀라 대피하는 바람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을 목격한 환자 손씨의 보호자 이 미(38ㆍ여)씨는 “병실 입구쪽 침대에 누워있던 환자 김모(44ㆍ여)씨가 병실로 들어오는 남편 오모(49)씨에게 ‘나가라’며 고함을 지르자 오씨가 휘발성 물질로 보이는 것을 김씨의 침대와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불은 다행히 740호실에 입원해 있던 남부소방서 소속 신정섭(47) 소방장등에 의해 발화 7분여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며칠 전 부부싸움도중 부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던 오씨가 홧김에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김창배기자

c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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