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5일현재 12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겨냥한 중위권 싸움이 뜨겁다. 4위 창원LG(21승21패)와 8위 서울삼성(19승23패)등 5개팀이 승차 2경기내서 각축을 벌이고 있어 매 경기 전력투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중위권 팀들은 저마다 ‘믿을맨’에 기대를 건다. 승률 5할로 4위를 달리는 LG는 조우현을 6강진출의 견인차로 내세운다.주포 조성원이 왼쪽 엄지손가락 탈골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조우현이 유일한 3점 슈터다. 박규현과 포인트가드 역할을 번갈아 맡고 있는조우현은 10일 동양전에서 15득점(3점슛 3개) 9어시스트로 대어를 낚는데 기여했다.
최근 8승1패의 급상승세를 타며 공동 5위까지 도약한 전주KCC의 추승균은 대표적인 믿을맨. 수비는 물론 골밑돌파와 3점포 능력까지 겸비한 추승균은 20점에 가까운 꾸준한득점력으로 KCC 뒷심의 원동력이다. 전경기 출장에 평균 17.1득점을 올린 추승균은 13일 삼성전에서 팀내 최다인 31득점, 11일 인천SK전에선25점득점을 기록, 4연승을 이끌고 있다.
창단이후 첫 PO진출을 노리는 여수코리아텐더는 득점부문 1위인 용병 에릭 이버츠와 루키 전형수의 활약이 기대 이상. 시원한 골밑 돌파가 트레이드마크인 전형수는 3점포 능력도 수준급이어서 고비마다 공격의 물꼬를 튼다. 전형수는 10일 울산모비스전에서 21득점(3점슛 2개), 12일 LG전선 28득점을 기록, 이버츠와함께 주요 득점원으로 자리잡았다.
7연패의 고리를 끊은 안양SBS는 김성철, ‘대마불사’를외치는 지난시즌 챔프 삼성은 주희정의 활약에 희망을 걸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