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에서 고건(高建) 서울시장의 재출마 추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이용부(李容富) 서울시의회 의장 등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 67명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민을위한 최선의 선택은 고건 시장임을 내외에 천명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한 뒤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방문, 결의문과 연대서명사본을 전달했다.
이들은 고 시장 추대 이유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마무리 등을 꼽았다. 한 대표는 “깊이 고민해 당 입장을 결정하겠다”고말해 당 지도부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들과 원외지구당 위원장들도 조만간 고 시장 추대를 위한 서명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해찬(李海瓚) 유용태(劉容泰) 의원 등 일부 중진들도 고 시장을 만나 재출마를 권유하고 출마를 검토 중인 김민석(金民錫) 의원 등에게는 재고를 요청하는등 사전정지작업에 나서고 있다.
고 시장측은 이에 대해 “출마하지 않겠다는 종전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으나 일부에서는 결국 고 시장이 출마 권유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국민 참여 경선을 계속 주장했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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