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의 노령화 속도보다 노동인력 구조의 노령화가 훨씬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경제전반의 성장잠재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15일 LG경제연구원이 내놓은‘고령화 사회가 몰고 올 노동구조 변화’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총 취업자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27.1%를 기록, 사상 최초로 30대 연령층의 취업비중(26.8%)을 넘어섰다.
LG경제연구원은 “이는 1986년 30대 취업자 비중(27.2%)이 20대의 취업비중(27.1%)을 넘어선 뒤 불과 15년만으로,노동인력의 노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30년에는 50대 취업자의 비중(21.7%)이 40대 취업자(21.6%)를 넘어서며, 2040년에는 60세 이상의 취업자 비중이 27.8%로 인구 구조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LG경제연구원 이우성 연구위원은“취업구조의 노령화로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급속도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2050년에는 직장에 취업해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9.7%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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