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발생하는 심장발작사가 도시의 대기오염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으며 특히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가장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14일 미국 보건후생부산하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의 기관지인 EHP에 따르면 최근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과 한국의 4개 대학연구소가 서울지역의 심장발작사와 대기상태간의 상관관계를 공동조사한 결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995~98년 서울지역 20개 관측소에서 매시간 대기오염수치를 측정한 뒤 같은기간 서울에서 발생한 2만2,000명의 발작 사망사고를 일산화탄소,질소, 산소, 오존, 미세먼지 등의 비율변화와 비교ㆍ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오존 수치의 증가는 거의 즉각적인 심장발작사 증가를 초래했으며, 대기내 질소, 일산화탄소, 이황산가스 등의 증가도 연관이 있었으나 실제 사망은 대체로 이틀 뒤에 나타났다.
EHP는 “한미양국 연구팀은 대기오염상태가 기준치에 미달했을 경우 심장발작사가 늘어났음을 발견했으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환경 개선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는 하버드대의 조엘 슈워츠, 데이비드 크리스티아니 교수를 비롯해 인하대, 한양대, 서울대, 이화여대 보건ㆍ환경 관련 연구원들이 참가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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