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마지막 개인비서였던 트라우들 융에(81)가 11일 뮌헨의 병원에서 암으로 사망했다고 독일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융에는 1945년 5월 히틀러가 자살할 때까지 마지막 3년간을 히틀러의 개인비서로 일했다.
융에는 최근 발간한 자서전 ‘최후의 시간까지’에서 자신은 정치는 전혀 몰랐고 히틀러의 사생활을 돌봤을 뿐이라고 말하며 “히틀러는 으깬 감자 이외에는 별로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였으며 일상 생활에서는 매우 친절했다”고 전했다.
융에는 이번 주에 베를린 영화제에서 선보일 그의 생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사각지대에서’는 “히틀러는 진짜 범죄자였다. 나는 당시 그 같은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융에는 유언으로 자신의 자서전인세 수입을 인권단체에 기부하기를 희망했다고 빌트는 전했다.
/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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