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3)이 월드시리즈우승 반지를 국내 야구팬들에게 기증한다.김병현은 14일(한국시간)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지난해 11월 귀국했을 때 많은 팬들이 나를 위해 응원한사실을 알게 됐다.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는 바로 팬들의 것이라는사실을 깨달아 이들을 위해 내가 받게 되는 반지를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병현은 아직까지 어느 단체에 기증할지는 확정짓지 못했다.
김병현이 마음에 두고 있는 기증대상은 제주 서귀포시의 한라산 중턱 청소년수련원내에 위치한 야구박물관이다. 하지만 야구박물관은 지리적으로 너무 멀리 떨어진 것이 단점으로 꼽혀 김병현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김병현은 지난 달 우승반지 제작을 위해 손가락 굵기를 측정했으며 우승반지는 4월에 받는다.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는 가운데에 사파이어가 박혀 있고 2001년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김병현 이름이 새겨진다. 뉴욕의 유명한 보석제조사인 티파니사의 세공사들이 손으로 만든다. 제작단가는2,000~3,000달러 정도다. /피닉스=이석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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