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념(陳 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이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사서삼경 중 하나인 논어에 나오는 맹자의 고사성어를 인용, 공무원수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을강도높게 비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진부총리가 인용한 이 말은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으면 말하지 말라’는 뜻. 진부총리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갑자기 공무원수를 50%나 감축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김회장 발언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진부총리는 공무원 선발을 위한 현행 고시제도의 폐지는 어렵지만, 시험 및 선발방식은 공평하고 투명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진부총리도 이날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사립대학 기여금입학제 허용등 교육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또 다시 강조,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논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자꾸 평지풍파를 일으킨다‘는 반박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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