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음악관으로 유명한 재즈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과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쿠바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곤잘로 루발카바가 2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헤이든은 1969년 남미의 혁명가 체 게바라에게 헌정하는 곡을 작곡하는 등 치열한 역사의식을 보여온 아티스트.
그러나 지난해 루발카바와의 협연으로 발매한 ‘Nocturne’(야상곡)에서 드러나듯 감미로운 선율로 낭만과 서정, 향수를 노래하는 감성도 지니고 있다.
90년대 초 데뷔 당시부터 ‘재즈 피아노의 새별’이라는 찬사를 얻은 루발카바는 현란한 기교와 다채로운 리듬감, 자유분방한 코드 전개로 신선한 자극을 선사해 왔다.
이번무대는 재즈의 기본 정신이자 두 연주자의 음악세계가 융화되는 인터플레이(interplay)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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