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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대선주자 후보등록 D-7…7人7色 표밭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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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대선주자 후보등록 D-7…7人7色 표밭갈이

입력
2002.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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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3일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후보 등록기간. 후보등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주자들의 움직임도 부산해졌다.등록에 앞서 후원회, 추대모임 등 세 과시 행사를 준비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초반기선을 잡겠다며 첫 경선지인 제주 등에 역량을 집중하는 후보도 보인다.

7인7색의 전략이지만 등록일을 경선전략의 분기점으로 삼는 속내는 한결같다.

15일 7명의 대선주자들은 제주도에서 열린 3개 지구당 개편대회에 예외 없이 모습을 비쳤다.

첫 경선지인 데다 선거인단수도 760명에 불과해 ‘한국판뉴 햄프셔’로 떠오른 제주는 주자들이 등록 전까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 선두주자는 대세론을,후발주자들은 이변을 기대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제주를 찾고 있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11일 이후 설 연휴 내리 제주에 머물며 대의원들을 접촉했다.

당일치기를 생각했던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하루전인 13일 제주를 찾았고, 계획이 없던 노무현(盧武鉉) 고문까지 14일 부랴부랴 제주에 합류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등록 전까지 서울, 경기, 충남ㆍ북, 경남, 대전, 광주 등 전국을 순회하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지지도 제고와 연결되는 국민경선 참여운동과 함께 대의원 접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중권(金重權) 고문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출마 의지를 다시 밝힌다.

그간 울산ㆍ대구에 각별한 공을 들인데 이어 20일까지 경남ㆍ북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을 예정이다.영남후보론 업기다.

노 고문은 주자들 중 가장 늦게 2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도 이때를 전후해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문화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D-7을 기해 TV토론에 치중해온 데서 탈피, 등록 전까지 울산 등 현장방문을 늘린다.

이인제 고문은 16일에 제주를 재방문, 경선대책본부를 띄운다. 울산에 이은 두 번째지역 선거캠프다.

이 고문은 대세론을 무기로 등록 전까진 1ㆍ2차 경선대회장인 제주와 울산에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제주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정동영 고문은 설 연휴에 이어 16일 또 제주에 간다.

취약한 조직의 약점을 맨투맨식 접촉의 바람몰이로 극복하기 위해서다.

한화갑 고문은 7일 출마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16일 광주에서 3,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광주ㆍ전남지역 후원회를 연다.

출신지임에도 좀처럼 지지도가 뜨지 않는 호남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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