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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폰 점유율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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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폰 점유율 세계 3위

입력
2002.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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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로 올라섰다.14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어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86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7%를 기록하며 지멘스(2,840만대)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를 제외한 메이저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점유율 상승 및 영업마진 유지라는 성과를 동시에 이룬업체로 기록됐다.

조사결과 노키아는 전 세계 휴대폰 출하량 가운데 36%(1억4,000만대)를 차지, 전년도(31%)보다 5%포인트 증가하고 영업마진도 20%를 기록해 업계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영업마진은 15%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토로라는 전년도보다 14.9% 늘어난 5,86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 2위 자리를 지켰으나 지멘스와 에릭슨은 삼성전자에 밀려 4, 5위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스트래티지 어널리틱스 관계자 말을 인용,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모토로라나 에릭슨보다 비용절감 규모가 적었음에도 불구, 세련되고 성능을 중시하는 독특한 사업전략과 고가제품 판매증가 등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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