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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주식수익률 고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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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주식수익률 고작 3%

입력
2002.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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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1980년 이후 21년간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주식투자수익률은 연평균 3%에 불과해채권투자수익률에 훨씬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동원경제연구소는 14일 1980년 이후 주식ㆍ채권 투자수익률 분석 자료에서 지난 21년 동안 1년단위로 재투자했다고 가정할 경우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서 물가상승률과 거래비용을 뺀 실질 주식투자수익률은 86%로, 연평균 3% 정도라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실질 채권투자수익률은 8.9%로 주식 수익률의 3배나 됐다.

이러한 결과는 1900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주요 16개국의 주식수익률이 채권수익률보다 크게 높았다는 미국 프린스턴대 엘로이 딤슨 교수의 연구결과와 크게 대비된다. 딤슨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100년간 연평균 주식수익률은 6.7%로 채권수익률(1.6%)을 훨씬 웃돌았으며, 일본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이에 대해 “주식투자는 투자위험에 따른 프리미엄이 반영돼 채권보다 수익률을 높은 것이 정상이지만 국내 증시는 1990년대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500∼1,000 포인트에서 횡보국면을 지속했기 때문에 채권보다 낮았다”고 해석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는 국내외 경기회복과 구조조정 성과가 기대되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재평가 등으로 인해 주식기대 수익률은 9.9%로 높은 반면, 채권수익률은 7.5%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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