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우승자를 놓고 국내외 언론의 오보사태가 빚어졌다. 선두 다툼 끝에 고기현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생방송으로 이를 중계한 국내외 방송사들은 최은경을 금메달리스트라고 보도했다가 나중에이를 바로 잡았다. AFP통신도 최은경이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긴급(Urgent)’으로타전했다가 고기현이 우승한 것으로 밝혀지자 ‘전문취소’ 기사를 내보냈다.○…암표의 매매를 허용하는 유타주 주법에 따라 솔트레이크 시내 곳곳을 피켓을 든 암표상들이 활보하고 있다. 최고 인기종목 가운데 하나인 아이스하키 결승전서 미국과 캐나다가 맞붙는다면 400달러인 입장권 가격이 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한국에 금메달과 은메달을안긴 여자 쇼트트랙 1500㎙ 시상자로 직접 나섰다. 올림픽 마크가 달린 점퍼 차림으로 시상식에 나온 김 회장은 은메달리스트 최은경, 금메달리스트고기현의 목에 메달을 차례로 걸어주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쇼트트랙 남자계주 5000m 경기 도중 20바퀴를 남기고 추월을 시도하다 넘어진 민룡(20ㆍ계명대1)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허리와 왼쪽 엉덩이 부위를 다친민룡은 간단한 응급 조치 후 지정 병원으로 옮겨졌다.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남자 계주가 석연치 못한 실격판정으로 좌절되자 김동성(22ㆍ고려대4)은 빙판에 주저 앉았고, 이승재(20ㆍ서울대1)는 눈물까지 보였다. 하지만 전명규 대표팀 감독은 “뒤에서 앞 선수를 제치다 넘어질 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무조건 뒷선수의 잘못”이라며 “억울하지만 심판 판정을 인정한다”며 항의를 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포코아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이경한(45)씨는 “NBC 중계화면에서도 미국의 러스티 스미스가 민룡을 뒤에서 미는 장면이 잡혔다. 해설자가 정밀분석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국제전화로 전해 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