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의 올해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전망치(3.25%)보다 0.75%포인트 높은 4%로 상향 조정했다.IMF는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공개한 ‘한국경제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한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이에 따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0%, 소비자물가 상승률 2.2%. 경상수지는 6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그러나 “한국의 금융및 기업 부문의 부실은 계속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실 대기업의 자산매각도 지연되고 있다”며 회생가능성 없는 부실기업의 과감한 퇴출을 권고했다.
IMF는 또한국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해 “지나친 긴축 정책으로 지난해 한국 경제의 성장을 위축시켰다”면서 “한국 정부는 좀 더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취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한국은행의 저금리 정책은 적절했으며 한국 경제가 중기적으로 다시 악화할 경우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적절한 금리 정책을 통해 인플레를 진정시키면서 성장도 부추기는 이중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IMF는 이와함께 “한국정부는 올해 예정된 선거일정에도 불구,구조조정 등 경제개혁 작업을 지속해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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