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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장애인 '단 하루라도 DMZ서 군복무' 소원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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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장애인 '단 하루라도 DMZ서 군복무' 소원 이룬다

입력
2002.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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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루만이라도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민원을 냈던 중증 뇌성마비장애인 박세호(34ㆍ부산시 해운대구 반송2동)씨가 곧 소원을 이루게 됐다.국방부는13일 박씨가 인터넷을 통해 제출한 민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박씨의 의사를 최종 확인한 뒤 육군과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일각에서는 장애인인 박씨의 형편을 고려할 때 1박2일 정도의 병영체험이나 장병 정신교육을 위한 ‘1일 강사’ 기회를 주는 방안을 제기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박씨가 움직이기 쉬운 임진강 인근 부대에서 철책 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함께 1일 강사로 정신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장병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서울장애인올림픽 투포환 우승자인 박씨는 지난 8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에게 “하루라도 좋으니 군번을 목에 걸고 비무장지대(DMZ)에서 철책 근무를 하고 싶다”는 민원을 제기해 화제가됐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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