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등장할 때까지 대북 대화재개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포스트는 ‘부시 발언으로 한국 당혹’이라는 서울발 기사에서 지지도가 낮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부시 대통령은 대북 대화 재개를 시도하기에 앞서 한국의 새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하는 분석가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뒤를 이을 후보 가운데 선두 주자인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지난달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백악관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으며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의 강성 발언은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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