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이 11일 러시아 전역에 4개 주교관구를 설립했다고 발표, 교황청과 러시아 정교회의 해묵은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요아퀸 나발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이 광대한 지역에 살고 있는 가톨릭 인구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톨릭은 새로운 조직들을 기반으로 러시아 정교회와의 대화와 협력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교회의 알렉세이 2세 총주교는 12일 "바티칸의 이 행위는 러시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러시아 정교회는 바티칸의 이번 조치를 오랜 전통을 보유한 러시아 정교회에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러시아 정교회측은 교황청특사로 이달말 러시아를 방물할 예정인 월터 카스퍼주교에게 방문을 허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빅토르 말루킨 저교회 대변인이 13일 말했다.
/모스크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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