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로 대변되는 1980년대 학번 및 30대 이상의 장년층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늘고 있다. 주로 ‘노땅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장년층 커뮤니티들은 20대 미만의 젊은층들이 모이는 곳과 달리 ‘추억’ 과 ‘향수’를 테마로 삼고 있다. 따라서 장년층들로서는 부담스러운 ‘스타크래프트’의 스피드와 신선함 대신바둑, 카드 등의 복고풍 게임과 양희은씨의 노래 같은 여유로움으로 가득차 있어 항상 30, 40대 네티즌들로 붐비고 있다.대표적인 곳이 온라인게임사이트인 마이티클럽(www.mightyclub.co.kr). 이 곳은 1970년대와 80년대 대학가에서 인기를 끌었던 ‘마이티’라는 카드 게임을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유료 사이트이다. 30, 40대 회원이 주를 이루는 클럽수만 120개에 이를 정도로 장년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바둑노털방(www.silv40.net)은이름 그대로 사이버공간에서 ‘노털’이라는 속어처럼 노인네 대접을 받는 장년층들만 회원 가입이 가능한 온라인 바둑 사이트이다. 30대 이상의 여성과40대 이상의 남성에게만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한대수, 송창식,산울림, 김민기 등 70,80년대 학번들이 즐겨 듣던 음악을 듣고 싶다면 ‘사공의 나루터’(www.40netroute.co.kr)를 방문하면 된다.인터넷 생방송 음악감상실인 이곳은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30,40대들이 즐겨 듣던 음악을 틀어줘 인기가 높다.
‘가자뮤직’(www.cjmusic.com)도마찬가지. 30, 40대를 위한 추억의 팝송과 가요, 영화음악 등을 인터넷으로 들려준다. 유료 회원가입을 해야 게시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중년들의 세상’(www.coreaworld.com)은장년층 전문의 대화방으로 유명하다. 20개 정도의 대화방이 나이별, 취미별로 나눠서 운영되고 있다. 30대 미만도 입장할 수 있지만 회원 대부분이30~50대의 장년층이어서 젊은층들로서는 공통된 대화 소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
40대만을 겨냥한전문 홈페이지도 등장했다. ‘40클럽’(www.40club.com)은 ‘나눔, 희생, 배려’를 클럽의 모토겸 40대의 정신으로 내걸고 운영하는40대만의 전문 사이트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40대 회원들 덕분에 생활에 필요한 요긴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30,40대 기독교인 가운데 미혼자들을 대상으로한 ‘기드온’(Gideon.sarang.org) 커뮤니티 등도 장년층을 위한 이색사이트로 인기를 끌고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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