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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우루과이와 축구평가전 / 한국 1.5군 "승패보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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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우루과이와 축구평가전 / 한국 1.5군 "승패보다 내용"

입력
200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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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군의 한국_최정예 부대 우루과이. 14일 오전 9시(한국시간)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친선경기(KBS2 TV중계)는 한국축구대표팀의 역량을 평가해 볼 기회다. 부상 선수와 해외파들이 빠져 사실상 1.5진으로구성된 히딩크 사단이 전통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대표팀의 전력 향상도를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대표팀은 현재 황선홍 유상철 최용수 안효연 박지성 등 J리거들과 부상중인 이천수이민성 등 7명이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주전인 최태욱과 김태영이 부상으로 정상 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동근(연세대) 이임생(부천)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3명을 추가로 합류시킬 예정이지만 히딩크 감독이 요청한 설기현과 유상철의 출전이 좌절돼 최악의 멤버로 평가전에 나선다.

이에 비해 통산 10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전통 강호 우루과이는 해외파들을대부분 소집, 정예멤버를 구성했다. 월드컵 2회 우승과 54년 월드컵 4강, 95년 코파아메리카 최다우승기록(14회)을 세운 우루과이는 특히90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1_0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던 인연이 있다.

우루과이는 한일월드컵 지역예선서 호주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까스로 본선티켓을거머쥐었다. 그렇다고 우루과이의 실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세계 최고액 연봉선수인 공격형 미드필더 알바로 레코바(인터 밀란)를 비롯, 스트라이커다리오 실바(말라가), 파비안 카리니, 파울로 몬테로(이상 유벤투스) 타이스(레알 베티스) 등 주전 대부분이 세계 정상급 스타들이다. 특히 수비진은남미 지역예선서 최소실점(18경기 13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탄탄하다.

1.5진의 한국팀으로선 진다고 해도 낙담할 이유가 없고 어떤 내용의 경기를 보여주느냐가더 중요한 평가전인 셈이다. 10일 우루과이로 입성하는 히딩크 사단은 김도훈 이동국 차두리가 공격을 이끌고 이임생 심재원이 수비의 축을 이룰 전망.또 ‘히딩크 사단의 장학생’ 송종국이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로 테스트 받을 가능성도있다. 골드컵 3,4위전서 캐나다에 패해 침체에 빠진 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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