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협회의 선수선발 및 인사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와 특수2부는 9일 태권도협회장 선거 당시 비디오 채증사진 분석을 통해 대구 C파 및 대전 J파 두목과 조직원 등 폭력배 수십명이 현장에 참가한 단서를 포착, 협회 고위간부의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검찰과 태권도협회에 따르면 대구 북부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C파 두목 H씨와 그 조직원 및 대전 J파 두목 H씨 등 조직폭력배 수십명이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협회장 선거현장에서 상대방 후보 지지자의 총회장 입장을 막고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비디오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태권도협회 간부들이 지역협회를 통해 이들을 동원했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간부들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현장 비디오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회장선거 과정에서 폭력을 휘두른 폭력배의 신원을 추적 중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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