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각) 5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며 반등했다.나스닥 지수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기술주 투자등급의 상향조정으로 2.06%(36.74포인트) 올라 1,818.85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와 다우존스지수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금융주 등으로 확산되며 각각 1.48%(16.05포인트)와 1.23%(118.80포인트) 상승한 1,096.22와 9,744.24를 기록했다.
12월 도매재고 지표가 7개월 연속 감소해,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견고해진 것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시장심리가 여전히 엔론 쇼크에 발목 잡혀 있어 아직은 기술적 반등이란 분석이 많다. 실제로 엔론을 시발로 한 부실회계 문제는 타이코, 베리사인에 이어 퀄컴까지 확산돼, 이날 퀄컴을 비롯한 네트워킹주가 급락했다.
때문에 상당수 많은 분석가들은 “기업 발표내용의 신뢰성이 확보되거나, 경기지표 호전 소식이 없으면 당분간 증시는 하락국면을 벗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증시가 설 연휴로 3일 쉬는 동안 뉴욕증시는 호ㆍ악재의 혼전이 다소 정리될 것으로 전망돼, 14일 개장하는 서울증시는 다소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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