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8일 베이징(北京)에서 중앙금융공작회의를 열고 은행의 부실과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감독위원회를 설립키로 결정했다.은행감독위 설립에 따라 중국 금융계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이어 금융감독 측면에서 제도상으로는 체제를 갖추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은행들의 부실과 부패 문제는 최소 10년 또는 수 십년이 지나야 고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은행부실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공개한 적이 한번도 없다.
중국의 은행들은 천문학적인 부실대출과 부패 문제에다 세계무역기구(WTO)가입 후 서방 은행들의 진출로 대변혁기에 처해 있으며, 대형 국유 은행인 중국은행은 지난달 미국내 지사들의 금융 부정행위로 2,000만 달러나 되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아 국내외 금융계에 충격을 줬다.
현재 중국건설은행 행장 등 수 십 명이 금융부패 문제로 전격 파면돼 수사를 받고 있다.
/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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