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 ‘눈과 얼음의 축제’인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제 19회)이 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라이스_에클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동계올림픽 사상 최대인 77개국 2,500여 선수가 참가한 대회는25일까지 ‘마음의 불을 밝혀라(Lightthe Fire Within)’를 주제로 계속된다.
쇼트트랙 등 5개 종목 74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은 허승욱(스키)을 기수로 케냐에 이어 42번째로 입장,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개막식은 미트 롬니 대회조직위원장의 환영사,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개막선언으로 공식적인 은빛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78개. 크로스컨트리, 빙상, 알파인스키, 루지, 컬링 등 7개 정식종목에서 2,500여명의 선수가기량을 겨룬다. 대회 첫날인 10일에는 여자 모글, 크로스 컨트리, 피겨 스케이팅 등 6개 종목의 경기가 벌어진다.
한국은 이규혁(24ㆍ춘천시청) 등이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메달박스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4개를 따 종합 10위권 유지를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10일 크로스컨트리 여자 15㎞와 남자 30㎞에 이춘자와 신두선 정의명 등이 출전한다. 이어 이규혁 등 4명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에서 메달획득에 나선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대회 보안예산에 3억弗▼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보안예산이스포츠 이벤트 사상 최고액이 될 전망. 대회조직위는 대회보안을 위한 예산이 3억1,000만달러(약4,073억원)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식전후4시간 동안 솔트레이크 국제공항에는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됐다
▼모르몬교 선수에 관심집중▼
모르몬교 성지인 솔트레이트시티에서 열리는 제19회 동계올림픽의 화두는 단연 종교다.참가선수 2,500여명중 모르몬교 신도는 5명. 이중의 한명인 호주의 알파인 스키선수 로웨나 브라이트(21)에게 현지인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이해할 만하다.
15일과 21일(한국시간) 활강과 대회전에 출전하는 브라이트는 그러나 자신을성지순례자로 생각하는 솔트레이크 시민들의 관심을 일축하며 “나의 임무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성적(14위)보다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트는 교회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예정이지만 모르몬교 신도인 일본의 바이애슬론 대표 타마미 타나카 등을 만날 계획은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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