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독지가와 장학금 수혜학생을 1대 1로 연결, 장학금 지원 뿐 아니라 의형제를 맺게 하는 장학 자매결연제도를 실시한다.서울대 경영대는 후원자 1명당 경영대학 재학생이나 석ㆍ박사 과정의 학생을 1명씩 연결, 졸업 때까지 해당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토록 하는 BBBS(Big Brother Big Sister)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경영대 관계자는 “후원자와 수혜자가 의형제, 의남매를 맺어 독지가로 하여금 해당 수혜학생에 대한 단순한 재정적 후원자 뿐아니라 지속적 유대관계를 통한 인생의 조언자 역할도 맡게 함으로써 각계 인사들의 사회환원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고향과 출신학교, 종교 등 수혜학생의 조건에 대해 후원자가 선택할 수 있으나 학교측은 기존 장학금 제도와는 달리 단순한 성적에 따른 장학생 선발에서 탈피, 결손가정 자녀 등 사회적 소외계층의 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교측은 앞으로 경영대 졸업생과 경영대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장학금 유치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학교측은 지난해 말부터 후원자를 모집, 현재까지 ㈜세정 박순호 회장 등 9명의 사회인사로부터 신청을 받았으며 이들이 지원하게 될 장학생 9명을 곧 선정, 19일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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