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이라면 올 밸런타인데이(14일)엔애인이 없어도 외롭지 않을 것 같다.한일월드컵 16강을 내다보는 한국과우루과이의 평가전을 비롯, 본선 D조 맞상대인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이 이날 A매치를 갖는다. 월드컵이 불과 10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D조 4개국의 전력과 월드컵 준비상황을 상대평가 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는 키프로스에서북아일랜드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흑인 스트라이커 올리사데베(파나시나이코스), 최고의 골키퍼 예지 두데크(리버풀) 등 정예멤버들이 총출동해 ‘잘알려지지 않은 팀’의 실체를 드러낸다. 핌 베어벡 코치와 김광명 기술부위원장이 전력분석을 위해 현지로 간다.
골드컵 우승을 차지한 미국 역시 강호이탈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진짜 전력을 과시할 전망. 한국과의 2차례 평가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어니 스튜어트(NAC브레다), 클라우디오 레이나(선더랜드),조 맥스 무어(에버튼), 브래드 프리델(블랙번)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전이 모두 나선다.
내심 한일월드컵 우승을 넘보고 있는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맞대결은 ‘A매치 데이’의 최고의 빅카드. 포르투갈은 핵심 미드필더 루이 코스타(AC밀란)가 결장하지만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 등 호화멤버를 모두 동원, 바르셀로나에 입성한다. 또 잉글랜드-네덜란드, 독일-이스라엘, 아르헨티나-웨일스전 등의 빅매치도눈길을 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