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는 싫다.” 세계 자동차 시장 1·2위를 다투는 미국GM과 포드가 한국에선 꼴찌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GM코리아는 1월중 사브와 캐딜락을 32대 판매, 포드 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포드 판매량를 2대 앞서자 지난달 31일 ‘탈(脫) 꼴찌’자축연을 가졌다.
지난 해 포드코리아는 489대를 판매했고 GM코리아는 285대를 팔아 각각 7,8위를 기록했다.
GM코리아는 이번 ‘탈꼴찌’를 계기로 최소한 포드만은 이기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GM코리아는 지난 해 김근탁 사장을 영입, 마케팅을 강화한데 이어 올 해 안으로 분당, 인천, 강북 지역에 4개의 전시장을 추가, 공격적인 판매 활동에 돌입한다는 포석이다.
특히 하반기에 중저가의 캐딜락 CTS를 들여와 국내 중저가 시장을 공략, 포드를 완전히 제치고 5위 진입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포드코리아의 반격도 만만찮다. 포드 관계자는 “지난 달 최하위로 밀려난 것은 평화자동차와 서린자동차와의 딜러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 일시적인 판매 감소가 있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포드코리아는 일단 21일 미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분에서 수년간 베스트 셀러였던 뉴익스플로러를 들여오고 4월엔 링컨 타운카 리무진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현재 4개인 전시장을 15개로 늘리고 9개인 정비망도 2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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